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자 근현대 한국불교 선지식인 백용성 대종사의 '대각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와 대각사상연구원은 백용성 대종사 탄신일을 맞아 오늘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대각회 이사장 보광스님은 인사말에서 "탄신 160주년을 맞아, 용성스님을 한마디로 정의를 할 경우,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용성스님을 연구하고, 유업 계승을 위해 노력하면서 용성스님 선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화두"라고 밝혔습니다.
[보광스님 / 대각회 이사장·대각사상연구원장]
["160회 되는 생신에 어떻게 하면 용성스님을 딱 한마디로 용성스님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느냐...새로운 용어입니다만은 대각선이라는 것을 저는 주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법안정사 주지 법수스님은 환영사에서 "용성스님은 한국불교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교 대중화를 위한 큰 업적을 남긴 선지식"이라며 "3.1운동 불교계 대표로서 민족해방 활동에도 진력을 다하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용성 스님의 대각선 연구'를 주제로 직접 발표에 나선 보광스님은 "용성스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대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비불자와 타종교인들에게도 전법도생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대각선을 통한 깨달음의 사회화를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미나에서는 허정선 동국대 철학박사가 '백용성의 참선포교', 윤창화 민족사 대표는 '용성선사의 법거량',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는 '용성진종 선교관의 특징'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습니다.
대각회는 백용성 대종사 탄신 1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 성지순례와 워크숍을, 11월에는 인도성지순례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